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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 휴대용 앰프 "GRN-TPAA"

리뷰/제품 리뷰(TECH)

by KAZE11KOA 2018. 8. 5.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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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관리자 koa 입니다.

오늘은 저번 Fiio의 dap 'x5 iii'를 이어 수제품인 'GRN-TPAA' 휴대용 앰프에 대한 소개를 하려고 합니당!

◈본 제품은 양산품이 아닌 주문제작임을 미리 알립니다.

◈본 제품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링크' 를 확인해 주세요


휴대용 앰프?

'휴대용 헤드폰 앰프' 라고도 부릅니다.

거치형인 헤드폰 앰프를 휴대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생겨났는데, 임피던스가 높은 이어폰/헤드폰의 출력을 돕는 친구입니다.


물론 현재는 세계 몇몇곳에서 볼륨이 법적으로 제한되고 있어, 안정적인 출력을 위해서  꼭 임피던스가 높은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여러 사람들이 DAC 와 함께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앰프와 DAC를 결합한 물건을 DAP라고 부르는데 이는 이전에 "X5 III" 를 통해서도 다루었었죠 ^^


아무튼 이제 자세한 리뷰 시작합니다 :)



택배로 물품을 받고 나서 찍은사진입니다. 명함과 제품, 그리고 여분의 pcb, 안내사항이 담긴 봉투도 함께 받을 수 있었습니다.


지인이 직접 제작해 준 물건이라 나름 기대를 가지고 있었는데, 도착하고 나서 pcb 기판들을 보니 너무 예쁘더군요 ㅎㅎ


아, 그리고 제품 이름의 GRN는 제작자의 별명인 '고라니'에서 따온 것입니다 풉키풉키

앞모습입니다.


왼쪽의 다이얼을 오른쪽으로 돌리면 '딸깍' 하는 소리와 함께 전원 led가 들어오며, 볼륨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전원을 끄고 싶을 때는 왼쪽으로 다시 '딸깍' 소리가 날 때 까지 돌려 주시면 됩니다.


참고로 왼쪽이 플레이어와 앰프를 연결하고 오른쪽이 앰프와 이어폰/헤드셋을 연결하는 위치입니다.


> 참고로 배터리는 초기 상태 시 최대 약 14시간 재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배터리 위치는 케이스 아래부분에 있습니다.

뒷면입니다.

다들 눈치 채셨겠지만, 원가절감을 위해서 케이스는 3d 프린터로 제작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내구성은 준수한 편이라 저는 약 3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뒷면에는 충전을 위한 마이크로 5핀 단자가 위치해 있으며, 충전중에는 붉은 led가 점등됩니다.

충전이 완료되면 불이 꺼지기 때문에 간단하게 알 수 있습니다.


지하철에서 찍어본 사진입니다. 크기는 아이폰 6보다 크지는 않지만, 케이스와 배터리 때문에 두께는 조금 있습니다.


다음 제품은 알루미늄 재질로 케이스를 만들 예정이라 하니 내구성 면에 대해서도 개선의 여지가 있네요 :)

집에 레이저 크라켄 프로가 있어서 그냥 연결해  봤습니다,, 후술하겠지만 게이밍 헤드셋과의 연결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ㅎㅎㅎㅎㅎ....

이 때 들은 노래는 에미넴의 the monsters 입니다. 개인적으로 띵곡이라고 생각해요! ㅎㅎ



소리는?

처음에 주문한 사람이 몇 되지 않았기 때문에, 제작자 분께서 직접 전화를 하셔서 다양한 것들을 알려주기도 했습니다.


제작자 본인이 사용했던 DAC나 이어폰 종류라던지, 제품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더 들을 수가 있었는데,

알게 되었던 점 중에 가장 중요한 사실은, 휴대용 앰프도 사용된 부품에 따라서 소리가 변한다 것이었습니다.


"TPS65135" 라는 부품이 국내에 없어서 미국에서 들여오는 동안 꽤나 긴 시간이 걸렸었는데, 나중에 소리를 제대로 들을 수 있었습니다.


청음했던 이어폰/헤드폰은 이것입니다.

-오디오 테크니카 CKS 990IS (시중가 약 19)

-애플 이어팟

-삼성&AKG 번들 이어폰

-RAZER 크라켄 프로 (시중가 약 17, 하지만 게이밍 헤드셋임)

-텐막 프로 (시중가 약 4)


제가 가지고 있는 이어폰 대부분이 단선상태라 좋은 이어폰들로 많이 들어보지는 못했지만, 차이를 알기에는 모자라지 않았습니다.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소리 자체는 노이즈 없이 깔끔합니다.

저가형 앰프나 수제 앰프 몇몇의 고질적 문제가 소리의 왜곡이나 화이트 노이즈인데, 본 제품은 다행히도 없었습니다.


또한 제작자분이 문제가 생기면 A/S를 받아주시겠다고 하셨으니, 초기 불량이라면 교체를 받을 수도 있겠지요//


그리고 앞서 말한 소리의 변화에 대해 말씀 드리자면,

소리의 저음, 특히 타격음이 짙어집니다.


저는 고음이 강한 오디오 테크니카 CKS 990IS와의 궁합이 잘 맞는다고 생각했는데, 고음과 저음 모두 상당한 깊이 때문에 마음에 들었습니다.


또는 이어폰에 대해 고민중이신 분께서는 제작자분이 추천하신 소니의 N3AP 제품(약 30) 을 알아보시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ㅎㅎ

하나의 다이나믹 드라이버와 하나의 밸런스드 아마추어가 각각 저음과 고음을 담당하는데, 매우 좋은 밸런스를 가지고 있다고 하네요 :)


다만 주의하실 점이라면 저음이 강한 이어폰에서는 뭉개짐이 발생합니다.

애초에 게이밍 헤드셋을 음감용으로 쓰는 것이 딱히 좋은 일은 아니지만, 만약 사용해 보신다면 확연한 차이를 느끼실 수 있습니다. 웅얼웅얼 거리는 수준의 뭉개짐이 발생하기 때문에, 제작자분도 만약 이어폰을 고르실 때는 청음샵에서 앰프와 어울리는 이어폰/헤드셋을 고르는 것을 추천해 주셨습니다.


뭐 꼭 그러지는 않더라도, 이미 제품을 사용하시는 분들은 자신이 사용하는 이어폰의 성향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문제는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체적으로

노이즈 없고, 저음이 짙어지며,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소리에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지 않는 평균적인 소리를 내주는 제품이라고 생각하네요 :)


총평


FIIO의 X5 III를 리뷰할 때도 말했습니다.

'음악을 들을 때 소리는 DAC나 이어폰에 따라 많이 변하는데, 앰프나 플레이어에 따라 변하기도 하지만 그 차이는 이어폰에 비하면 큰 차이가 없다.'


그 말대로 여러분의 귀를 이 제품 하나가 만족시켜 줄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어느정도 관련된 지식을 습득하신 뒤에, 정말로 필요에 의해 구매할 생각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입문용으로 부담스럽지 않게 해당 제품을 추천드리고 싶네요 ㅎㅎ


이상으로 리뷰 마치며, 제작자 분과 컨택하고 싶으신 분들은,,,  제작자 분께 여쭤보겠습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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